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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받기가 많이 어려워졌다고들 한다. 운전면허는 차를 운전하기 위해 반드시 취득해야 할 자격이다.
우리들은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문제집을 풀고, 학원 등에 등록하여 운전 연습을 하게 된다.
노력 끝에 운전면허를 취득했다고 해서 곧바로 운전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도로에 혼자서 차를 운전할 수 있을 정도로 어느 정도 도로주행 연습을 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도로에 차를 가지고 나와도 긴장과 위험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차를 운전하는 것도 이럴진대 하물며 사람이 그 자녀를 마음껏 운전하기에는 얼마나 힘이 들겠는가?
차를 운전하는데도 면허가 필요한대 자녀를 기르면서 우리는 그 부모 됨의 자격면허를 생각해 보았는가?
결혼하여 자녀를 낳으면 우리는 부모가 된다. 무시험 검정이란 말이 있듯이 우리에게는 부모라는 자격이 자동으로 주어진다.
그 자격을 가지고 우리는 자녀를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운전해 간다.
다행히 옆길로 새지 않고 크고 좋은 길로만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순간 순간 우리의 소중한 차들은 자꾸 곡예 하듯 길이 아닌 곳으로 방향을 틀려고 한다.
부모들은 우리 자녀들이 재능 있고,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기를 바랄 것이다.
특히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들은 더욱 그 기대와 소망이 클 것이다. 이에 부모교육이 더욱 필요하다 하겠다.
부모교육의 필요성을 햄너와 터너(Hamner ＆ Turner)는 다음과 같이 10가지로 요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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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재 부모이거나 미래에 부모가 된다. 그러므로 중요 역할인 부모기에 대한 훈련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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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부모기에 대한 교육이 가정에서는 거의 제공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교육체계에서도 등한시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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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부모기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지침이 충분하지 않아서 부모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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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 효과적인 부모역할은 특히 아동기의 초기에 전반적인 발달에 걸쳐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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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 부모 역할 하기는 어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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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 부모들은 도움 받기를 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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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 부모들은 도움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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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 어머니가 직장을 가짐에 따라 부모가 자녀를 돌보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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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 자녀 양육에 아버지가 좀 더 참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남자도 부모 역할을 효과적으로 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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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 부모기에 대한 여러 허실을 근접할 필요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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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부모교육의 필요성을 어린이, 부모, 사회의 입장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도 있다.
가. 신체적 발달과 부모의 영향
예전엔 신체 발달은 성숙에 의해 결정되며 부모와의 상호작용에 의한 후천적 영향보다는 유전적 요인에 의해 자연히 결정된다고 믿어 왔다. 그러나, 유전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신체 발달 또한 부모의 양육태도 및 방법에 의해 발달을 도울 수 있다.
나. 사회·정서 발달과 부모의 영향
프로이드의 정신분석 이론이 발표된 이래 그의 이론에 대한 비평 및 수정 작업이 많이 이루어졌지만 끊임없이 동의를 받은 것은 유아기 경험의 중요성이다. 많은 학자들이 유아기 경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연구를 한 결과, 유아기의 사회·정서적 발달은 인지 발달 등과 함께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다. 인지 발달과 부모의 영향
어린이가 태어나는 즉시부터 부모들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자극을 줌으로써 지적 발달에 실조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최근 학문적 경향이다.
가. 미성숙 된 인성
성숙된 인성을 갖고 어린이를 깊이 사랑할 수 있는 동시에 독립심·자발성·창의성·협동심을 길러 줄 수 있는 사람이면 부모교육을 받지 않아도 아기를 낳는 동시에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인성이란 사회여건 및 문화의 영향을 받으며 발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성숙된 인성을 결혼과 함께 소유하기는 힘들다. 어린이를 낳아 기르는 동안 부모 자신의 인성도 함께 성숙되어 갈 수 있지만 반대로 끊임없는 좌절·갈등의 상태로 빠져 들어갈 수도 있다. 따라서 부모교육 정보를 계속적으로 접하는 게 바람직하다.
나. 확대 가족제도의 붕괴
과거 확대가족 제도 하에서는 적어도 3-4대가 함께 살게 되므로 젊은 세대는 자녀를 양육할 때 어른들의 도움·조력을 즉각적으로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소가족 또는 핵가족 가정의 부모들은 자녀양육의 책임을 수행하여야 할 상황에 부딪치게 되었다.
따라서 자녀양육 그 자체가 오히려 짐으로 여겨지는 경우들이 발생하게 된다. 어린이들을 보다 기쁘게, 용이하게 키울 수 있도록 부모 됨에 대한 사전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게 되었다.
다. 사회 이동
사회가 도시화·문명화·산업화 될수록 가정 단위 또는 개인들이 사회이동 횟수는 증가하게 된다. 국내의 도시에서 도시로의 이동은 물론이고 국가 간의 이동도 증가하게 된다.
1970년대 이후 우리나라의 해외주재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자녀양육 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젊은 부모들은 양육모델을 갖지 못한다는 문제 이외에도 사회이동으로 인한 독특한 문제에 장착하게 되었다.
이들을 정신적으로 후원하고 또 자신을 갖고 자녀양육을 하도록 도와주기 위해 부모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라. 성 역할 개념의 변화
많은 여성들이 어머니, 아내의 역할이외에 자신의 생활 영역을 요구하기 시작하였으며 전문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직장에로의 진출이 두드러지게 되었다. 이러한 여성들의 열망은 결혼 및 자녀양육 문제와 갈등을 일으키게 되었다.
가. 인적 자원의 효율적 계발
국가 경제발전의 원동력은 인간이며 이와 같이 중요한 인적 자원의 지적·인성적 기반은 유아기에 꽤 많은 부분이 터 잡아지기 때문에 정부·사회의 입장에서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게 된 것은 당연한 일로 여겨지고 있다.
나. 사회 균등의 정책
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부모교육은 후 세대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장래 인적 자원의 질을 높이고 빈곤계층의 폭을 좁히는데 있어 중요한 교육적 수단인 셈이다.
다. 경제성
어린이의 연령이 어릴수록 가소성(plasticity)이 높기 때문에 고등교육에 투자할 때의 교육효과보다 유아교육에 투자할 때의 효과가 더 크다. 따라서 질적 수준이 높은 인적자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유이기 때 교육투자를 할 필요가 있으며 이 유아들을 가장 효율적으로 교육시킬 수 있는 교사는 부모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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