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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를 잘 하지 않아요
글쓴이 깨비키즈 5082 읽음 2003-12-29
자신감이 부족한 어린이, 소심한 어린이, 용기가 부족한 어린이들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을 힘들어하고, 심지어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빨갛게 되어 말을 거의 하지 못하게 되는 신체적인 이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아이는 낯선 사람이나 낯선 곳에 갈 때 수줍어하고 두려워합니다. 학교에서는 손을 들고 발표를 하거나, 앞에 나가 발표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심지어 친구한테 연필도 빌리지 못하고 친구와 놀고 싶어도 쳐다보고만 있고 참여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울하고 소심하고 열등감을 갖게 되어 매사에 의욕이 없어지고 혼자 있기를 좋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아이는 꼭 달팽이 같아, 손으로 살짝 건드리면 속으로 쏙 들어가 버리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러나 가만히 두고 기다려 지켜보면 스르르 기어 나오지요. 정신분석학자인 에릭슨에 의하면 만 6~12세에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면 평생 열등생으로 살아갈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마음 속으로는 나가고 싶어도 행동을 못하는 것이므로, 아이 스스로 나올 수 있는 용기가 생기도록 즐겁고 재미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누구나 여러 사람 앞에서 말을 한다는 것이 처음부터 쉬운 것은 아닙니다. 어렸을 때부터 다른 사람 앞에 서는 일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야 자라서도 자신 있게 말을 할 수 있게 됩니다. 1) 큰소리로 책 읽기를 합니다. 책 읽기를 해 보세요. 동화나 교과서의 문장은 잘 다듬어진 문장이므로 여러 번 읽다 보면 글의 짜임을 알 수 있고 표현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2) 대답을 크게 해 봅니다. 아이들이 때와 장소, 상황에 맞게 말하는 자세가 잘 갖춰지지 않는 경우를 많이 발견합니다. 여럿이 이야기할 때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작은 소리로 말하고, 여러 사람 앞에서 혼자 말할 때 큰 소리로 말해야 합니다. 특히 목소리가 작은 어린이들은 대답부터 큰 소리로 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시켜 주세요. 3) 간단한 문장을 끝까지 말합니다. 아주 간단한 문장부터 처음과 끝이 소리가 같게 끝까지 말하는 연습을 합니다. 평소 생활에서 말을 끝까지 하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끝을 맺지 못할 때마다 지적해 주고 마무리를 바르게 하도록 반복하여 습관이 될 수 있도록 합니다. 4) 용기를 주세요. 처음에 손을 들고 말할 때는 얼굴도 빨개지고 힘들게 여겨지지만 한 두번 해 보면 자연스러워질 수 있답니다. 칭찬을 통해 용기를 주면 어린이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습관이 될 때까지 보상을 해 주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보상이 지나치면 원래의 의도와는 달리 역효과를 낼 수 있거나 모든 것에서 보상을 요구하게 되기도 합니다. 적절한 보상을 통하여 어린이들의 내적 동기를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자기에게 맞는 연습 방법을 찾으세요. 거울을 보고 혼자 연습하거나 어머니와 말을 주고 받으면서 또는 가족과 함께 대화를 통하여 자신의 상황에 맞는 방법을 찾아 꾸준히 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1) 부모의 권위적인 태도 권위적인 부모는 '해라'라는 명령조의 말을 많이 사용하고. 아이의 의견은 뒷전으로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부모의 뜻에만 따르면 실수가 없음을 반복해서 주지 시키게 되고, 아이는 자신의 의사표현을 해볼 기회를 빼앗기게 되어 소심하고 자신감 없는 아이로 자라는 것입니다. * 지도법 : 부모는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허물없이 이야기하고, 아이 관심사에 귀를 기울이고, 엄마의 고민도 털어놓을 줄 아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그것만으로도 자신이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해서 자신감이 넘치게 됩니다. 2) 작은 일에 칭찬할 줄 모르는 인색한 부모 아이의 능력은 1인데, 부모는 2를 원합니다. 아이가 대담한 일에서 성공을 거둬야만 만족하고, 작은 일에는 그냥 넘어가 버리게 된다면, 아이는 부모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이내 포기해 버립니다. 결과적으로 좌절감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자신감이 없는 아이에게는 '칭찬' 이상 좋은 약은 없습니다. 아이가 잘못한 일은 그냥 넘어가세요. 대신 아이가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을 때 조금 과장해도 좋으니 칭찬을 아끼지 마세요. 그 칭찬 한마디에 아이는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자신감을 되찾을 것입니다. * 지도법 : 집에서 공주나 왕자처럼 자란 아이는 의존적으로 자라기 쉽습니다. '칭찬'을 받는 것이 습관화되었으니까 자신감이 넘칠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렇지 않지요. 부모의 과보호는 아이를 의존적으로 만들고, 이런 성향은 점점 자신감 결핍으로 몰고 갑니다. 집에서는 왕이지만 단체생활에서는 소심한 아이들이 대부분 이런 경우입니다. 3) 영.유아기의 잘못된 애착관계 생후 18개월부터 엄마 품을 떠나 타인과의 관계로 나아가기 시작합니다. 부모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자란 아이는 자심감 있게 또래와의 세계로 진입하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는 불안한 상태에서 그 세계로 들어서게 됩니다. 4) 외모 콤프렉스도 열등감의 원인이 된다 비디오 세대의 요즈음 아이들은 눈으로 보이는 것에 가치를 둡니다. 지적인 능력 못지 않게 외모에 신경을 쓰게 됩니다. 엄마세대는 '얼굴은 못생겼어도 머리만 좋으면 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지만, 요즘 아이들은 그렇지 않지요. 요즘 아이들은 인간성이 좀 안좋더라도, 머리가 조금 나쁘더라도 이쁘고 멋있게 생기면 봐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눈, 코, 턱, 치아 등 특정 부위가 눈에 띄게 못생겼거나, 키가 너무 작아도 외모 컴플렉스로 인한 열등감에 빠져 자신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옷도 깨끗하고 개성적으로 입히는 것이 아이의 자신감을 부추기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치아가 미워서 잘 웃지도 못하고 위축된 행동을 보인다면 교정을 해주고, 비만이라서 고민이라면 적극적으로 살을 빼도록 도와주세요. 얼굴이나 몸매를 고치지는 않더라도, 아이의 그런 마음을 이해하고, 자신감을 잃지 않게 만드는 엄마의 배려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