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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아주 유명한 말이 있다. 인간은 상호간의 통합에 대한 느낌을 유지하고 발달시켜 감으로써 점차 사회화되어 간다. 유아는 사회화되는 과정에서 자율성과 독립성을 키우게 되고, 인간관계를 배우게 되며, 나아가 사회생활이 가능해진다. 특히 이 시기 이루어진 습관은 평생을 통해 지속되며, 자신에 대한 긍정적 관점이나 가치, 성공감 등의 경험은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데 중요한 기초가 된다.
유아는 자신의 세계를 점점 확대해 감으로써 사회와 환경에 대한 관심을 넓히고 자신이 소속된 가정, 유치원, 지역사회, 나아가 세계 속에 참여하여 책임 있는 구성원이 되는데 필요한 삶의 태도, 가치, 기술의 틀을 형성하게 된다.
유아기에 형성하게 되는 기본 생활 습관은 인격 형성과 사회성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일상적인 인간 관계에서 비롯되는 식사, 옷차림, 인사, 언어 등의 기본 예절을 익힘으로써 집단의 규범을 수용할 수 있게 지도되어야 한다. 또, 정직과 질서는 자율적인 도덕성 발달에 토대가 된다. 특히 질서는 유아로 하여금 사물의 차례나 순서를 익히게 하는 것이다. 아껴 쓰고 절제하는 생활은 결국 질서, 예절 등의 다른 기본 생활 습관의 덕목과 연결되며, 이와 같은 기본 생활 교육은 일상 생활에 필요한 사회적 규범과 문화를 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유치원 6차 교육과정에서는 기본 생활 습관을 사회생활 영역에 포함시키고 있다.
유치원에서 실시하는 기본 생활 습관의 목표는 '자기 조절 능력을 기르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 생활하며 사회현상에 대하여 관심을 가진다'이다.
도덕성의 내면화를 포함하여 예절, 질서, 절약의 기본 생활 습관을 기르게 하며, 긍정적 자아 개념을 기초로 감정과 욕구를 조절하고 자신의 일을 계획하도록 한다. 또 가족이나 다른 사람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태도를 함양하며, 사회·문화 환경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데 필요한 기초 능력을 배양함으로써 민주 시민의 기본 자질을 육성하는데 있다.
물론 기본 생활 습관은 한 두 번의 훈련 혹은 교육, 단 시간 내에 목표를 달성하리라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부모님들도 눈에 띄는 변화를 유아에게 기대해서는 안 되겠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서서히 우리 유아들이 변해 갈 것이며, 이를 지켜보고 격려해 주는 것이 우리 부모들의 몫이라 하겠다.
다음에서는 기본 생활 습관의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겠다.
예절 바른 생활을 습관화와 도덕성을 강조하는 부분이라 하겠다. 식사, 의복, 인사, 언어 예절 등의 습관화 부분과, 정직성, 감사의 마음, 잘못됨을 인정하는 도덕적 내면화의 부분으로 나눌 수 있겠다.
인사는 어른뿐만 아니라 친구에게도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준다.
- 바른 자세와 태도로 식사한다.
- 옷차림을 단정히 한다.
- 친구와 어른께 인사를 한다.
- 대상과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인사한다.
- 어른께 존대말을 사용한다.
- 대상에 따라 예절바른 언어를 사용한다.
- 정직하게 말하고 행동한다.
- 도움을 받았을 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다.
- 실수나 잘못에 대하여 사과한다.
질서는 공공 생활의 출발점이 되는 동시에 사회를 유지시키는데 기본이 되는 개념이다. 특히, 사물의 순서를 알고 차례를 지키는 것은 질서지키기의 출발점이며, 일상적인 생활 방식을 어떻게 영위하느냐와 깊은 관계가 있다.
- 하루 일과에 적응한다.
- 하루 일과를 알고 실천한다.
- 자기 물건을 정리, 정돈한다.
- 차례를 지킨다.
자기 물건을 간수하는 습관이 길러지게 함으로써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게 되며, 쓸데없이 같은 물건을 두 번 사게 되는 일도 줄이게 된다. 또, 자신이 아껴 쓸 수 있는 물건을 찾아보는 일, 한 가지 물건을 다양하게 아껴 쓰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일을 통하여 아껴 쓰는 지혜를 생활화할 뿐만 아니라 건전한 소비 생활을 통하여 바람직한 경제 생활의 기초를 마련하게 된다.
절약뿐만 아니라 물건에 담긴 내력이나 역사를 통하여 애착과 소중함을 느껴 보는 경험은 문화 유산을 소중하게 여기고 가꾸어 나가는 정신과도 연결된다. 예를 들어, 동화책을 찢어지지 않도록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화책 표지에 구입 날짜와 사 주신 분을 써 놓음으로써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 물건을 간수하고 아껴 쓴다.
- 물, 전기 등을 아껴 쓴다.
- 옷이나 놀잇감을 물려주고 물려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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